인사말

대한복막암학회 회원 및 방문자 여러분께

 

  올해로 창립 17년을 맞이하는 대한복막암협회는 성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05년 복막암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진료 및 치료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외과ㆍ산부인과 의사 선배님들과 연구자들이 주축 되어 출발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본 학회는 우리 사회와 대한복막암학회 회원여러분들께 성년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 셈입니다.

 

  물론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 학회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13회에 걸친 국내외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복막암과 관련한 연구정보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종양감축술과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와 같은 신의료기술에 대한 논의를 확대ㆍ심화시키고, 관련 연구정보와 임상결과를 공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신진 연구자나 의료인들이 복막암의 발생기전, 진단기준, 치료방법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수강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복막암 환자들과 의료계에서 복막암이 더 이상 불치가 아니라는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에는 본 학회와 회원여러분의 이 같은 노력이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년을 앞두고 본 학회가 맞닥뜨린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먼저 의료적 과제에 대처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복막암 발생ㆍ전이기전에 대한 기초연구는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진료 및 치료기준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늦추기 힘든 과제입니다. 최근 새로운 암치료 방법론으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면역치료 방법은 기존 치료법이 지니고 있는 내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연구와 임상정보의 공유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사회장벽도 극복해야 합니다. 2021년부터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이 건강보험급여 대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낮은 수가로 인해 적극적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본 학회는 복막암연구와 치료의 공론장과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의 질정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복막암학회 회장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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